<지만지 고전천줄>은 전 세계의 고전 3,600종을 1,000줄 분량으로 발췌, 26개 언어로 된 원 고전을 직역한 원서 맛 그대로의 고전이다. 문학, 인문사회, 예술뿐만 아니라 물질, 과학, 기술, 경제경영 등 총 54개의 학문분야의 고전을 출간한다. 서구에서 출간된 책뿐만 아니라 아시아, 아프리카, 중남미, 동유럽 등 세계 곳곳의 지식을 맛볼 수 있다. 『지만지 고전천줄』의 0182번째 책《어두운 가로수 길》. 이 책은 <나탈리>, <깨끗한 일요일> 등 주욕같은 단편소설들을 쓴 러시아 작가 이반 부닌이 1937년부터 1949년까지 13년에 걸쳐 완성한 단편소설집이다. 그는 생애 마지막 시기의 관심을 점하고 있는 모든 문제들을 이 책 속에 담겨있다. 다양한 장르의 부닌의 작품들은 ≪어두운 가로수 길≫의 통일된 작품 군으로 연합된다. 인간과 세상의 내면과 외면을 아우르는 다양한 문제들이 하나의 강물이 되어 흐르고, 주제와 언어의 동질성은 그 이야기들을 다시 흐르도록 연결한다. 다양한 장르의 작품 속에 인간이 체험할 수 있는 고통과 복잡한 감정의 표출을 놀라운 필치로 독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.